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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콜라, 제로콜라, 아스파탐은 안전한가?

펜다 2017. 7. 30. 13:50

혹시 다이어트를 위해 탄산을 포기 못하고 다이어트 콜라, 제로 콜라를 대신 섭취해보신 분들 있으신가요? 아마 꽤 많을 것 같은데요. 콜라가 살이 많이 찐다니 부담스러워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는 분들이 늘다보니 다이어트 콜라를 둘러싼 여러 입증되지 않은 루머도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사실상 살찌는 음식으로 유명한 콜라가 제로 칼로리, 다이어트 칼로리 등의 수식을 달고 나오니 의심이 생기는 것도 당연한 일이죠. 게다가 조금 밍밍하긴 해도 다이어트 중 절실한 탄산의 자리를 채워줄만큼의 충분한 단맛이 나니까  이게 정말 제로 칼로리인가 의심스럽죠.


이러한 다이어트 콜라를 둘러싼 부정적인 루머의 중심에는 합성감미료인 아스파탐이 있는데요.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약 200배 가량 단맛을 낼 수 있는 합성감미료입니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해 다양한 식품에 두루 쓰이고 있죠.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다이어트 식품에 나는 단맛은 바로 아스파탐일거예요. 고열량인 설탕과는 달리 단맛은 느껴지되 칼로리가 없기 때문에 맛있는 다이어트 식품을 위한 필수 재료가 되어주기 때문이죠. 그럼 지금부터 아스파탐을 둘러싼 루머 몇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스파탐은 뇌에 거짓 자극을 준다? 

아스파탐은 단맛이 나지만 당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스파탐을 섭취할 경우 뇌는 당을 섭취했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데 정작 당이 들어오지 않으니 혼란을 빚어 더 많은 당을 섭취하도록 몸에 반응을 보낸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아스파탐을 섭취하면 당분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될테니 살이 찔 거라는 이야기죠. 그렇지만 확증된 바는 없습니다. 


이 루머대로라면 아스파탐이 함유된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다고 갑자기 다이어트, 체중조절 기간에 당분이 잔뜩 들어간 다른 음식으로 폭식하게 된다는 건데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의지가 다이어트 콜라 한 병에 사라진다는 걸까요. 물론 단맛이 들어가면 더 땡길 수야 있겠지만 그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이어트 기간 먹고 싶은 음식이 당분 들어간 음식만 있는 것도 아니구요. 아스파탐이 함유된 다이어트 쉐이크를 먹으면 포만감이 차고 배가 안 고파서 좋은데 같은 아스파탐이 함유된 다이어트 콜라는 마시면 당분에 허덕이게 된다는 루머가 조금 의아하기도 합니다. 


아스파탐은 인슐린 수치를 높여 살이찌게 된다?

당뇨에 걸린 환자들은 당분을 섭취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마음 편히 음료수 한 잔 마시는 게 쉽지 않죠. 그런 이들도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제로 콜라, 다이어트 콜라는 섭취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스파탐이 단맛을 내어주기 때문에 당이 없고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부정하며 아스파탐이 당뇨 환자들에게 유해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 역시 아스파탐을 섭취하면 인슐린 수치가 올라 음식물을 섭취하는 족족 다 지방으로 바꾸어 살이 더 찔 것이라고 합니다. 이건 흔히 다이어트를 할때 당분, 설탕을 섭취할 시 생기는 현상이죠. 역시나 증명된 바가 없습니다. 반대로 당뇨환자가 제로콜라를 먹기 전 후로 인슐린 수치가 변화하지 않는 걸 인증한 사례는 흔하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인슐린 수치와 다이어트 콜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걸 믿어도 되지 않을까요?


아스파탐은 유해성 물질이다?

아스파탐은 유해성 물질이 맞습니다. 어느정도는 말이죠. 미국과 유럽의 여러 단체에서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주장하며 여러 의혹을 제기하자 미국 FDA와 NCI 등에서 더욱 면밀히 임상을 거치게 되었죠. 그 결과 1kg 당 50mg 정도까지는 안전하다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체중이 60kg인 사람이 하루 15캔 이상의 다이어트 콜라를 마시지 않으면 몸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단 소리죠. 하루종일 다이어트를 위해 다이어트 콜라를 5.3L 이상 섭취하시는 분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MSG가 유해 물질이라는 괴담이 퍼져 섭취하면 큰일난다던 때가 떠오르네요. 물론 염분섭취량이 늘 수는 있지만 MSG 자체가 독성물질이라거나 한 것은 아니었죠. 마찬가지의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릴적 탄 음식을 먹으면 암이 걸릴거라는 이야기에 철판에 눌러 붙은 볶음밥을 보며 입맛만 다셨던 때가 떠오르는데요. 탄 음식이 발암에 영향을 끼칠 정도가 되려면 밥 한 공기를 다 태워 먹어도 부족하다더군요. 


항상 먹거리에 신중하고 의심해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먹거리 뿐만 아니라 내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겠죠. '합성감미료', '인공조미료' 등과 같이 천연이 아닌 것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날카로운 것도 어쩌면 당연한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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