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롤러운동법 제대로 알기

이번 다이어트를 계획하면서 운동을 한 번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PT를 시작했습니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해서 살을 빼기 위한 것보다는 상담을 받아본 결과 몸의 자세를 바로잡고 혼자서도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천천히 제게 필요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배워보기로 하였어요.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제대로 된 운동을 할 수도 없고 효과 보기도 힘들다고 하더군요. 되려 몸에 무리가 간다네요. 그래서 혼자 있을 때는 아예 운동을 하지 말라는 극단적인 말을 들었는데요. 사실 좀 충격이었어요. 살을 빼려면 어떻게든 땀을 흘리는게 맞지 않나 싶었거든요. 그렇지만 제가 혼자서 올바르게 효과를 보며 할 수 있는 건 폼롤러 운동법 정도였습니다. 허리와 흉추 (어깨와 허리의 사이) 가 아프다고 하니 폼롤러운동법을 추천해주시며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폼롤러운동법 중에서도 "흉추" 부위를 집중적으로 다룬 것이예요. 정확히 어느 부위인지는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사실 저는 원래 허리가 안 좋아요. 오래 앉아서 컴퓨터로 작업도 많이 하는 편이고 하다보니 항상 어깨결림, 목결림, 허리통증까지 달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미 폼롤러운동법을 활용하고 있었는데요. 요가나 필라테스에 자주 등장하는 운동도구이지만 최근에는 홈트레이닝이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하나쯤 집에 구매해두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근육 풀고 트리거포인트를 해소하는 대에도 좋고 더 나아가 군살제거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기에 적극 구매를 장려하겠습니다. 이왕이면 울퉁불퉁한 것이 효과가 더 좋다고 하네요. 어찌되었건 폼롤러운동법을 찾으시는 분들은 아마 저처럼 유튜브 영상이나 사진 등을 보고 따라하시는 분들이 참 많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하는 폼롤러운동법을 보여드렸더니 PT 선생님께서 정말 큰일난다고 충고를 해주시더라구요. 되려 그런 잘못된 운동들이 통증을 유발했을 것이라면서 말이예요.

제가 배운 폼롤러운동법은 위 사진과 동일한 자세입니다. 그렇지만 저 사진을 보고 '대강' 폼롤러운동법을 따라하셨다가는 저처럼 큰일 날 수가 있습니다. 저는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머리를 바닥으로 젖히고 꾸욱 지면을 향해 몸을 눌렀었어요. 그리고 아래 척추부분까지 폼롤러로 꾹꾹 누르며 마사지를 하였구요. 이렇게 하시는 분들 생각보다 많을꺼예요. 엄청 시원하거든요. 그런데, 허리가 안 좋은 분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도 아래 허리쪽에 폼롤러를 넣고 마사지하는 건 아주 좋지 않다고 해요. 정확히 말하자면 허리가 들어가 있는 부분인데요.

이곳을 더욱 더 밀어넣기 때문에 흉추와 어깨쪽 이어서 목(경추)까지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 몸은 이어져있기 때문에 사실 손목이 아픈 게 발가락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러니 척추가 아프다고 시원하게 나만의 폼롤러운동법을 개발하는 것은 운동할 때의 느낌은 좋을지 몰라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지요. 그리고 상체의 상부를 폼롤러로 마사지 해줄 때에도 목이 아프면 안 돼요. 어깨가 올라가서도 안 되구요. 최대한 일직선이 되게하고 몸을 안정적으로 고정한 상태에서 롤러를 움직여주어야 한답니다. 이외에도 폼롤러운동법은 정말 다양한데요.

제가 설명을 듣고 주의점을 확실히 파악한 운동법만을 알려드리고 싶기 때문에 다른 운동은 설명하지 않을게요. 이번에 PT 선생님과 함께 운동을 배우며 크게 느낀 것은 개인마다 몸 상태의 차이가 있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무조건 좋다는 운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달았거든요. 참고로 저는 플랭크도 중단한 상태입니다. 운동을 제대로 배운 후, 다시 도전해보려고 해요. 참고로 플랭크는 생각보다 고난이도의 전신운동이더군요. 무엇보다도 호흡을 이용해서 평소에 쓰지 않는 작은 근육들을 사용하여 코어를 강화시키는 것이 목표인 운동인데 시키신대로 호흡을 써보니 아예 버티지를 못했어요. 몸이 많이 틀어지고 호흡법을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플랭크 운동을 혼자서 하다가는 안 그래도 아픈 몸이 더 아파질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운동 효과도 거의 없고 말이예요. 저처럼 자세교정이 필요하고 이곳저곳 통증이 심하신 분들은 함부로 플랭크와 같은 운동을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