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트로 집을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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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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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트로 만드는 집, 상상해보신 적 있나요? 이미 몇년전부터 플라스틱 대신 콘크리트를 이용한 거대 3D 프린터로 건축물의 벽 등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중국의 건설업체인 'Huashang Tengda'에서는 45일만에 400제곱미터, 약 121평에 달하는 2층짜리 건물을 3D 프린트로 짓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철근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3D 프린터로 출력했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7~8개월 정도 걸리는 건축 시간이 한달 반으로 줄을 수 있었던 것이죠.

중국의 전통 건축 양식에 따라 3D 프린터로 '출력'해낸 이 2층 집 외에도 많은 건축물들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지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Huashang Tengda의 경쟁사인 Win Sun에서도 다양한 3D 프린팅 건축물을 만들며 중국 내 3D 프린팅 건축물을 점점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비단 중국만이 3D 프린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건 아닌대요. 영국의 사우스 햄튼 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무인 비행기 'SULSA' 역시 3D 프린트로 출력해낸 것입니다. 

비행기를 만드는 대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날개 부분은 아주 작은 알류미늄 조각을 이어붙여 만든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낭비되는 자원과 쓰이는 비용은 가히 천문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 또한 오래 걸리니, 자연스레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대에는 많은 돈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러한 중에 영국 대학교 연구팀에서 내어놓은 무인 비행기 SULSA는 비록 날개의 길이가 1.2 미터 정도인 소형 모형 비행기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죠.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3D 프린터로 출력해낸 비행기를 타고 전세계를 여행하게 될 거예요. 물론 지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말이죠.

이렇게 과거 우리가 알던 조악한 플라스틱 쪼가리나 출력하던 3D 프린트는 콘크리트, 금속을 넘어 섬세한 유리, 초콜릿 장식, 설탕 장식까지 출력해내며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어요.

이 섬세한 탑 형태의 조각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출력해낸 초콜릿 탑이예요. 옆으로 보이는 작은 티잔과 해골도 모두 초콜릿이죠. 기존 초콜릿 몰드의 한계를 벗어난 섬세함은 디저트 계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랑비에 흠뻑 젖어들듯 우리 생활 곳곳에는 이미 다양한 분야의 3D 프린트 기술이 녹아있어요. 3D 프린트의 발전은 어디까지 일까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3D 프린트. 여러분은 어떤 걸 도전해보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