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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 맛집 다녀오다

펜다 2019. 11. 20. 00:02


술을 즐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술자리의 분위기를 좋아해 어릴때 술자리를 자주 갖곤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편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편하게 이야기하며 대화하는 자리가 더 편하다.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
나라는 주체는 같지만, 색이 달라져버렸다.

 


취향과 성향이 달라져버렸다.
예전엔 이런 조용한 가게보다는 음악이 시끄럽게 깔리고 사람 북적이는 술집이 좋았다.
이젠 맛있는 안주가 있고, 술을 많이 먹지 않은 그런 분위기가 좋다.

 


육회맛집을 가게 되었다.
고기의 색은 무척이나 좋았다.
그리고 가게 분위기 또한 좋았다.
요즘은 반짝한 불빛으로 꾸미는 가게들이 많은데,
그림을 그리기도, 좋은 글귀를 쓰기도 하는 네온이 신기했다.

 


종종 유행어가 되는 글귀가 있곤 하다.
좋은 글귀는 분위기 좋은 술집이란 칭호를 만들어준다.
실제로 좋은 글귀가 있는 곳이 사진찍기 핫플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곤한다고 한다.

 


이곳은 안주도 맛있고 글귀도 너무 예뻤다.
얼굴이 발그래해지는 글귀도 있었다.
술에 취해서 화끈거리는 얼굴인지 아니면 분위기가 좋아서 업된건진 나도 잘 모르겠다.

 


좋은 사람과 좋은 술과 좋은 음식이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고 누군가는 그리 말했었다.
나는 지금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아서 행복하다.
시간이 가는 줄을 몰라 우리는 그 다음날 해가 뜨고서야 아침을 먹고 집을 갔다.
그리곤 하루동안 잠을 잔 것 같다.